-급성 설사·식도염·다른 적응증 등에 따라 복용 방법 달라
-약에만 의지해선 안돼…설사에는 수분 섭취도 필수
[헬스컨슈머] 앞의 기사에서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의 적응증과 약리작용(약의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에 관해 많이 물어보는 질문 위주로 알아보자.
Q. 아이나 임산부도 먹을 수 있나요?
스멕타이트는 소아에게 많이 사용되는 약 중 하나다. 다른 지사제 성분(로페라마이드 등)과 달리 체내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전신 작용이 거의 없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식약처의 허가사항이 추가된 부분이 있다. 스멕타이트 성분 제제는 만 2세 미만 소아 및 임부, 수유부에게 사용이 금지되고, 만 2세 이상인 경우 투약 기간이 7일 이내로 제한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이전과는 달리 2세 미만의 소아와 임부, 수유부의 사용은 제한된다.
하이드라섹산(성분명 라세카도트릴)의 경우 3개월 이상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이는 처방전이 있어야 하는 약이다.
Q. 언제, 어떻게 복용하면 되나?
일반적으로 성인은 1포씩(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로서 3g) 하루 세 번 복용하면 되나, 급성설사초기에 3일간은 1일 용량을 2배로 증량할 수 있다. 24개월 이상의 소아의 경우 3일 동안 이 약으로서 1일 6∼9g을 3회 분할 복용하고 이후 4일동안 1일 6g을 3회 분할 복용한다.
식도염에는 식후에, 다른 적응증(설사 등)에는 식사 1시간 전이나 식후 2시간 뒤 공복에 복용한다.
Q. 다른 약처럼 식사 후 다른 약들과 함께 먹으면 되나?
스멕타이트는 앞서 설명했듯, 흡착성이 있어서 다른 약의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약이나 음식과 함께 먹을 때에는 1~2시간의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다른 약효에도 영향을 주지 않고, 스멕타도 본연의 목적대로, 설사 유발성 물질들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출 할 수 있다.
요약하면, 식사 1시간 전이나 식후 2시간 뒤 공복에 다른 약들과는 따로 복용하면 된다. 단, 복용목적이 식도염의 경우에만 식후에 복용한다.
그리고, 현탁액으로 되어있어, 복용 전에 잘 흔들어서 복용하도록 하자.
Q.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성분으로는 어떤 약들이 있나?
현재 유통중인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성분의 약으로는 삼아제약 다이톱현탁액, 대원제약 포타겔, 일양제약 슈멕톤, 대웅제약의 스타빅현탁액 등이 있다. 모두 같은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성분의 약이고, 가까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Q. 복용시 주의사항 ?
일반적이진 않으나 복용 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복용을 중단하거나 감량하면 이상반응은 사라진다.
이번 기사에서는 설사와 위장관련 통증에 사용할 수 있는 스멕타이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배가 아플 때, 설사나 가벼운 식중독에 일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멕타이트는 집의 상비약으로 적격인 약이다.
하지만, 설사 치료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 공급만으로 충분하게 호전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열이 없고 출혈이 없는 설사의 경우에 증상 조절을 위해 지사제를 투여하고, 설사가 멈추면 일반적으로 복용을 중단할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