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인은 수면 시간 ↓ 남성 노인은 ↑
-노인 수면장애도 조심해야…우울·집중력 저하 등 심해져
[헬스컨슈머] 나이가 들수록 수면 시간에 큰 변화가 나타나면서 수면 장애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단국대학교 간호학과 오진주 교수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우리나라 노인의 수면시간 영향 요인: 국민건강조사 7기 자료’라는 제목의 연구 내용은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히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먼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남녀 4488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인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6~8시간의 정상 수면 비율이 줄어들었다. 반면 5시간 이하의 짧은 수면과 9시간 이상의 긴 수면 비율은 모두 증가했다.
또한 우리나라 노인이 외국 노인보다 수면 시간이 짧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노인의 정상 수면 비율이 70%대로 외국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노인의 정상 수면 비율은 74.4%로, 여성 노인의 71.4%보다 높았다.
긴 수면 비율의 경우 남성 노인이 17.4%로, 여성 노인의 15.7%보다 높았으며, 짧은 수면 비율은 반대로 여성 노인이 12.9%로 남성 노인의 8.2%보다 높았다. 남성은 많이 자고, 여성은 적게 자는 것이다.
배우자가 있는 노인은 혼자 사는 노인보다 정상 수면 비율이 높았다. 혼자 사는 노인의 짧은 수면 비율은 14.0%로, 배우자가 있는 노인의 9.1%보다 높았다.
오 교수는 논문에서 노인의 수면 장애를 언급하기도 했다. 수면 장애가 지속될 시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저하되며, 우울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이 늦어져 낙상 시 사망 위험이 커지는 등 결과적으로 노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까지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수면 장애 해결이 중요한 만큼, 노인의 정확한 수면 시간은 중요한 자료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