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가격리·무료검사 등 법적 방역규정 모두 폐지
영국, 자가격리·무료검사 등 법적 방역규정 모두 폐지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2.22 17:34
  • 최종수정 2022.06.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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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는 24일부터 방역규정 폐지하기로…4월 1일부터는 무료신속검사도 중단

-보리스 존슨 총리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 지나…감염 후 중증으로의 연결 약해져”

-새로운 변이 가능성 묻자 “감시 시스템 유지해서 대비할 것”

[헬스컨슈머] 영국이 코로나19 팬데믹 2년 만에 자가격리와 무료검사 등을 중단하고 완전히 일상생활로 돌아갈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에서 자가격리를 포함한 법적 방역규정을 모두 폐지한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24일(현지시간) 부터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존슨 총리는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은 지났다”며 “감염 후 중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상당히 약해졌고,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엔 대규모 검사가 별로 가치가 없다”고 법적 방역규정을 모두 폐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기존에 시행하던 저소득층 자가격리 지원금 500파운드(한화 81만 원)도 없어질 예정이다. 또한 4월 1일부터는 코로나19 무료신속검사도 중단한다.

그러면서 “3월 말까지는 확진자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고한다”며 “그 이후에는 유증상 감염자가 개인의 책임을 행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년간의 노력에 관해 “정부 규제에서 개인 책임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평가하며 “방역규제는 경제와 사회, 정신건강, 어린이들의 삶에 상당한 희생을 초래하고, 그 비용을 계속 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변이 가능성에 관해서는 “감시 시스템을 유지해서 대비할 것”이라며 “백신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영국 신규 확진자는 38,409명이며, 사망자는 15명이다. 최근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