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재 원장의 하얀색 음식 이야기(1)
홍영재 원장의 하얀색 음식 이야기(1)
  • 홍영재(대한의사협회 이사, 대한노화방지연구소 소장, 산타홍 클리닉 산부인과 원장)
  • 기사입력 2019.07.18 09:00
  • 최종수정 2019.07.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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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실린보다 강한 항생제, 마늘

[헬스컨슈머] 정보는 많다, 하지만 믿을만한 정보는 드물다. 그렇기에 이제는 신뢰할만한 전문가의 말을 들어볼 때가 되었다.

 
친절한 전문가

홍영재 원장은 전국산부인과개원의협회 부회장, 아시아 성학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이사,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 대한노화방지연구소 소장,

대한 여성비만노화방지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산타홍 클리닉 산부인과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홍영재 원장은 58세에 대장암과 신장암이 발견되어,

수술과 항암치료 후에 식이요법과 청국장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현재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대중 강연을 통해 안티에이징 건강전도사로 활동중이다.

천재 중의 천재로 불리며,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적 미술가, 과학자, 기술자, 사상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회화론>에서 흰색을 가장 근원적인 색이며 빛을 대표하는 색이라고 적었다.

흰색 하면 또한 우리 민족의 특성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민족을 이르는 말 중에 흰 옷을 즐겨입는다고 했던 ‘백의민족’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하얀색은 멋진 평가를 받아왔지만, 음식으로서의 하얀색은 그다지 후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얀색 음식으로서는 좀 억울할 터이다.

 

[음식의 하얀색 비밀, 안토크산틴]

현대인들은 하얀색 음식이라 하면 몸에 좋지 않다는 소금과 설탕, 밀가루, 백미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소금과 설탕은 과하게 섭취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 섭취 자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소금의 경우에는 우리 몸의 필수영양소인 나트륨의 주요 공급원으로, 혈액순환과 두통, 탈수, 구토, 현기증, 피로 등의 심각한 증상을 방지하는 원료이다.

화이트 푸드는 위의 것들 외에도 많은 우수한 구성원들은 포함한다. 대표적인 식품들이 이미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인정받는 마늘과 인삼을 비롯하여, 양파, 도라지, 양배추, 무, 굴, 버섯, 콩나물, 복숭아 등이 있다. 이러한 화이트 푸드에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안토크산틴이 들어있어 흰색을 띄게 만든다.

안토크산틴은 인체에 흡수되면 산화작용을 억제하며, 체내 유해물질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키고,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는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 면역력 강화, 항암 작용, 노화 방지 등 효과를 나타낸다.

 

[마늘, 그 끝없는 효능]

마늘,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중 하나인 이 녀석은 사실 ‘향신료’의 번주에 속한다. 물론 다들 알고야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마늘은 ‘향신료’가 아니라 ‘식품’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우리가 식사를 할 때, 마늘을 대여섯 알(50g가량)만큼의 후추를 먹는다고 가정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왜냐면 그게 시중에서 파는 후추통의 절반이기 때문이다.

좌우지간 마늘은 항암식품의 최고봉이자 역사적인 자양강장제로 불렸다. 기원전 2500년경에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장의 노무자들에게 기력을 위해 마늘이 지급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이라고 다르지 않다, 미국의 <Designer food>프로그램에서는 마늘이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핵심 물질인 알리신 등을 포함한 마늘의 강력한 살균 및 항균작용은 세균/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하고, 장을 건강하게 하며, 각종 암의 발병률을 낮춰준다. 또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개선하고, 신경 안정과 피로회복 효과 역시 탁월하다.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콜레스토롤 수치까지 낮추는 것은 기본이다.

이 외에도 마늘은 혈행 개선을 통해 혈압 안정과 독소 배출까지 책임지는 등, 미처 적기에는 너무 많은 엄청난 효능들이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늘을 먹는 법]

마늘은 껍질에 붉은 끼가 도는 국산 마늘을 세계 제일의 품질로 친다, 또한 기왕이면 깐마늘보다는 통마늘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기면 저장능력도 떨어지고, 일부 비양심적인 상인들은 마늘의 때깔을 위해 표백제 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늘은 구워먹지 말고 생으로 먹어야 그 효능이 좋다고 한다. 물론 효능적으로 보았을 때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식습관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 때문에 생마늘의 냄새와 매운 맛이 꺼려진다면, 개의치 말고 구워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마늘을 먹은 후 입에서 나는 마늘 냄새를 제거하고 싶다면, 우유나 녹즙, 허브차 등을 마시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또한 마늘을 만진 손에서 나는 냄새는 식초 몇 방울을 떨어트린 물로 씻으면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