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7번 확진자 발생…우한 방문 28세 남성
‘우한 폐렴’ 7번 확진자 발생…우한 방문 28세 남성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1.31 10:30
  • 최종수정 2020.01.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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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번 확진 발생에 이어 1명 추가 확진…국내 확진 총 7명으로 늘어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30일 국내 5,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오늘(31)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국내 확진 환자가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7번째 확진 발생우한 방문 28세 남성]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청도를 거쳐 23일 청도항공 QW9901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는 귀국 후 26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28일엔 감기기운이, 29일엔 37.7도의 발열 증상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소는 해당 환자를 유증상자로 분류하는 한편, 자가 격리 조치 후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30일 저녁 확진 판정을 내렸다. 해당 환자는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번 환자 능동감시로 방역 구멍접촉한 딸 어린이집 교사로 알려져]

한편 30일 확인된 국내 6번째 확진 환자가 3번 환자와 식사를 통해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3, 4차 감염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6번째 확진자가 당초 3번 환자의 일상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3, 4차 감염의 우려와 함께 방역당국의 관리 허술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번 감염자 접촉 당시 가까운 거리에서 1시간 20분가량 함께 식사를 했음에도 당국이 6번 확진자를 일상접촉자로 분류해 화를 키웠다는 것이다.

실제로 6번 확진자가 능동감시를 받던 설 연휴에 해당 환자는 딸과 사위와 밀접하게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보도에 따르면 6번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딸이 충남 태안 소재의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면역체계가 취약한 아이들에게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적3·4차 감염 여부 촉각’]

뿐만 아니라 기존 3번 확진자의 일상접촉자 중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다른 접촉자들 중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에는 확진 환자 1명이 수십 명을 감염시킨 전례가 있다. 당시 해당 환자로부터 2차 감염을 입은 환자들이 또 다른 환자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해 3, 4차 감염이 일어난 경우도 있었다.

또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6번 환자가 정확히 어디서,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도 바이러스 확산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23번째 확진자를 만난 후 26일 능동감시가 시작되기 전까지 기간과, 격리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약 7일 간의 공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기간에 접촉한 사람들과 관련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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