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 환자 접촉자가 369명에서 387명으로 늘어났다. 정부 심층 역학조사에서 세 번째 환자의 증상 발생 시간이 앞당겨짐에 따라 접촉자가 추가된 것이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2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 번째 확진자, 증상 발생 6시간 앞당겨져…접촉자 17명 늘어]
세 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당국의 심층역학조사에서 해당 환자의 증상 발생 시점이 당초 알려졌던 22일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로 앞당겨지면서, 6시간 동안 접촉한 사람이 21명 추가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 내 해당 환자 방문지는 한일관(압구정로)과 본죽(도산대로) 등 2곳이 추가됐고 일상접촉자는 4명 늘어났다. 또 설 연휴로 휴점했던 기관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되면서 일상접촉자도 17명 추가됐다.
한편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 환자별 접촉자 수는 첫 번째 환자 45명, 두 번재 환자 75명, 세 번재 환자 95명, 네 번째 환자 172명이다. 이들 중 증상이 나타난 접촉자 14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접촉자 중 16명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확진 환자 4명…유증상자 28명 검사 중]
한편 현재까지 국내 확진 환자 수는 4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반면 조사대상인 유증상자는 112명에서 187명으로 늘어났고, 이들 중 155명은 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나머지 28명은 현재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