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우울증,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우울증, 어떻게 해야 할까?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16 14:29
  • 최종수정 2020.03.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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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많은 사람들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른 이들과 얼굴을 맞대는 대면 업무를 최대한 피하고 있다. 이렇듯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한동안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방역전문가들은 물론 각 지자체에서도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다.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며, 가능한 경우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는 것.

사회적 거리두기는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장시간을 실내에서 혼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수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개원을 연기하거나 임시 휴원함에 따라 어린 자녀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마음에도 방역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은 갖되, 지나친 공포심을 갖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외출을 하지 못한다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찾아보는 것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우울증상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구입해 독서를 즐기는 것도 마음의 안정에 좋다.

스마트폰 메신저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이들과 비대면 소통을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본인이 사회에서 고립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지인이나 친지들과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요가나 스트레칭, 맨손체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실내에서도 규칙적으로 실시할 경우 신체의 긴장감을 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어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만약 위와 같은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우울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더욱 심각해질 경우에는 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나 보건복지부 등에서 현재 감염병으로 인한 우울증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각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도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