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야기 ③] 소금(鹽)의 비밀, 어디까지일까?
[소금이야기 ③] 소금(鹽)의 비밀, 어디까지일까?
  • 길성호 ((주)갯펄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2.04.05 16:30
  • 최종수정 2022.04.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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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은 소우주…몸 속 세포는 소금물에서 살아

-음양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 식품, 소금

-본인 건강 스스로 챙겨야 하는 시대…‘소금’은 우리 삶의 중요한 팁(tip)

[헬스컨슈머] 소금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식품 중 하나로,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소금은 왜 우리 인체에 필수 물질인가? 우리 몸의 체액이 0.9%의 소금물이기 때문에? 소화촉진 및 해독·살균작용을 하고 오장육부가 튼튼해지도록 도우며 전해질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관 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돕고, 혈액을 맑게 하는 정혈(精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두 옳은 대답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소금이 우리 몸을 원래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상태로 회귀시키는 홈잉(Homing) 역할을 하며, 그러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소금을 원(願)하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즉 숨을 쉬는 동안은 몸이 계속 산화되면서 늙는다. 그 산화를 지연시키고 알카리로 전환하기 위한 역할을 계속하는 것이 소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시대는 저염식을 권한다. 이는 분명히 ‘오류’이다. 필자는 저염식은 옳지 않으며 우리의 몸이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다. ‘소금은 잘 먹으면 보약이며, 잘 못 먹으면 독이다’라는 주장 역시 필자는 이 또한 음양의 이치이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래서 우리는 소금의 진실을 반드시 알아야 하며, 어떠한 소금을 먹어야 하는 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좋은 소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사진설명) : 십장생도 / 포스코미술관
(사진설명) : 십장생도 / 포스코미술관

 

 

■ 인간의 몸은 소우주…몸 속 세포는 소금물에서 살아

인간의 몸은 소우주이다. 우주의 축소판이라는 것이다. 역경(주역)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황제내경(黃帝內徑)에서는 우주가 음양오행의 이치대로 만들어졌으며, 우리의 몸도 음양오행의 이치대로 만들어졌고 음양오행의 이치대로 운행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장육부도 오행으로 분류한다. 황제내경에서는 오장(간肝,폐肺,비脾,신腎,심장心臟)중 심장은 ‘군주(임금)의 기관’이라고 한다. 한 나라의 군주(임금)가 어리석으면 재상(폐장, 재상의 기관)과 장군(간장, 장군의 기관)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나라가 위태로울 수 있듯이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기관이 ‘심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심장의 순 우리 말이 ‘염통’인데. 여기에 쓰이는 염이 소금 염(鹽)자에서 유래했다. 즉, 심장은 ‘소금통’이라는 것이다.

우리 몸은 모두 세포로 구성되어있다. 그 세포가 소금물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세포건강을 위해 소금은 필수 물질인 것이다. 그 소금물이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알카리성을 띄는 소금이면 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겠는가? 반대로 그 소금물이 깨끗하지 않고 산성 쪽으로 치우친 소금이라면 어떠할까? 상상하기도 싫다.

음식은 왜 소금을 필요로 하는가? 황제내경에서는 모든 음식에는 음양의 편차, 즉 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음식에 들어가 음양화평의 역할을 하는 물질, 독성을 없애고 그 음식의 본연의 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최고의 자연산 양념(약념, 藥念)이 ‘소금’인 것이다. 우리의 몸에도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모두 소금이 필요한 것이다. 이래서 소금이 진짜 ‘금’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 어머니들은 된장, 간장을 만들어 음식에 사용했고, 밥을 지을 때도 소금을 넣었으며, 사시사철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심지어 커피에도 소금을 넣고, 과일도 소금을 찍어 먹기도 한다.

이 음양의 이치에 근거해서 천연소금(천일염,암염 등)도 독성을 가지고 탄생한다. 불순물도 함유하고 있고 그 안에 존재하는 나트륨, 염소, 각종 미네랄이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독성을 없애는 방법이 불, 火인 것이다. 우리가 모든 음식을 익혀 먹고, 발효를 시켜 먹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불로서 그 독성을 없앤 ‘구운 소금’이 좋은 것이다. 물론 굽는 환경과 온도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오긴 하지만 말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나라가, 더 나아가 세상이 난리다.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시대다. 다들 알고 있듯이 소금물에는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힘들다. 코와 입이 좋은 소금물로 채워져 있다면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바이러스는 쉽게 사멸하기 때문에 몸 안까지 침투하지 못한다. 하지만 체내 염분이 부족하면 침, 눈물, 콧물 모두 싱거워져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이를 보고 “면역력이 떨어졌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소금이 만병통치식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 채워져야 할 물질이라는 것이다. 한가지 증상이나 질환으로 시작해서 갑자기 도미노처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게 바로 ‘소금부족’ 현상이라는 것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음양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 식품, 소금

십장생의 하나인 거북이 장수를 하고, 영생이 가능하다는 바닷가재가 소금물인 바다에 살며, 엄마 뱃속의 양수도 소금물이며, 우리의 체액이 소금물이다. 모든 것을 받는 ‘바다’도 썩지 않는 이유가 소금물이기 때문이다.

천일염은 빛과 바람 그리고 바닷물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즉 빛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삼라만상의 모든 물질이 빛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기원이 같을진대 소금에 건강과 행복의 기원이 숨어있지 않겠는가?

역경(주역)의 음양사상을 가장 잘 표현한 서양이론이 ‘프랙탈(Fractal) 이론’이다. 자기유사성(Self-Similarity)과 순환성(Recursiveness)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프랙탁이론’으로 설명되어지는 것이 ‘양자물리학’이다. 이것이 이 대자연의 이치라는 것이다.

지금 세계는 양자물리학의 세계이다. 과학분야는 물론이고, 우주, 컴퓨터, AI, 경제부문, 주식시장도 건강분야, 음악분야까지도 우리 생활 곳곳에 양자물리학과 프랙탁 원리가 영향력을 미치면서 그 이치가 숨겨져 있다. 심지어 마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경서들의 해석에도 양자물리학이 쓰이지 않는가?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역경은 우주의 원리를 표현하는 대수학 책’이라고 말했나 보다.

이것을 보면 우리 세상은 한가지 맥을 가지고 있고, 서로 통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一脈相通)인가 보다. 그 일맥상통하는 원리가 역경(주역)에 담겨져 있는 음양사상이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치가 작게는 지금 논하고 있는 소금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금은 음양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 식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수식품인 것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본인 건강 스스로 챙겨야 하는 시대…‘소금’은 우리 삶의 중요한 팁(tip)

결론적으로 소금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식품이다. 좋은 소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그 좋은 소금을 선별할 줄 아는 지식 더 나아가 지혜 역시 필요하다. 이 세상에는 잘못된 ‘소금에 대한 오류’들이 상식처럼 퍼져있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몸에 내재되어 있는 질환들은 계속된다. 본인의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 이제 그런 시대가 왔다.

천일염도 예전에는 괜찮은 소금으로 볼 수 있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바닷물도 오염이 되었고 생산환경도 경제성을 이유로 변했기 때문에 산성 쪽에 치우친 천일염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천연소금이 가지고 있는 불순물도 제거하고 미네랄도 풍부한 알카리 소금으로 승화(昇華)시킨 소금을 드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 승화된 소금이 불(火)로서 환골탈태시킨 업그레이드된 ‘소금’인 것이다. 

독자들도 다 알고 있듯이 어찌 건강이 육체의 건강에만 있겠는가? 건강이란 것이 음양의 원리를 거론하지 않고서라도 반은 ‘마음’에도 있다는 사실에 모두 동의할 것이다. 심지어 마음의 건강이 육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반 이상일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마음도 같은 원리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소금도 불(火)로 승화시켜 환골탈태 된 좋은 소금이 탄생되었듯이 ‘프랙탈’의 이치대로 마음도 불(火)로 환골탈태 되어야만 성인의 마음에 다가설 수 있지 않겠는가? 몸도 마음도 불로 환골탈태되어야만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음양화평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음양화평인으로 가는 길이 불로장생하는 길이며, 진시황제가 찾던 불로초가 음양화평인으로 가는 여정에 그 불로장생의 비밀이 숨어있을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변화되고 승화된 음양화평인(신선)이 되는 것, 이것이 필자의 삶의 동기이자 비젼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좋은 소금을 드시면서 건강도 챙기고, 건강과 삶의 지혜를 알아가는 여정에 본 소금 이야기가 좋은 팁(tip)이 되길, 진심을 담아 소망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