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기 전염'도 가능할듯
코로나19, '공기 전염'도 가능할듯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2.20 10:40
  • 최종수정 2020.02.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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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첫 공식 인정
공기 감염은 마스크로 막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제작: 강지명
공기 감염은 마스크로 막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제작: 강지명

[헬스컨슈머]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员会)가 처음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가 공기 전파, 즉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인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을 공식 인정했다.

20일 중국 당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에 따르면, "에어로졸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장기간 노출된다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에어로졸은 상대적으로 무거워 통상 2m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비말(침방울 또는 타액)보다 훨씬 가벼워 멀리 퍼지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된 것에는 지난 11일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감염 사건이 있었다. 최초로 13층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것에 이어,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3층 주민이 추가로 감염된 것이다. 당국은 감염 경로를 규명하고자 시도했지만 기존 기준으로는 불가능했으며, 따라서 결국에는 에어로졸 감염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