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정부가 설 명절을 맞이해 제수 및 선물용 식품 등 성수식품 등에 대한 안전 및 위생 강화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설 성수식품 위생관리 실태를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일제 점검은 ▲제수용, 선물용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가공하는 업체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설 성수식품 판매업체 ▲설 귀성길에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점 등 총 3,5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무등록(신고) 제조, 판매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냉동고기를 냉장육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이다.
또 설에 많이 소비되는 한과, 사과, 굴비, 주류, 건강기능식품 등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및 식중독균 등을 검사해 안전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수입된 제수용, 선물용 식품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수입통관 단계에서도 정밀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입검사 강화 대상은 ▲고사리, 밤 등 농산물(7개 품목) ▲포도주, 건어포 등 가공식품(5개 품목) ▲프로바이오틱스, 프로폴리스 등 건강기능식품(4개 품목)이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제) 중 일부 수입제품은 ‘패칼리스’와 ‘패슘’ 등의 ‘독성인자’나 ‘항생제 내성 전달 인자’가 포함돼 유해하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사)건강소비자연대는 수입 유산균 제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설 성수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