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렴’, 두 번째 사망자 발생…공포 확산
‘중국 폐렴’, 두 번째 사망자 발생…공포 확산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1.17 10:00
  • 최종수정 2020.01.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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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폐렴으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두 번째 사망자 발생5명 위중한 상태]

17일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까지 4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가운데 15일 새벽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61세 남성으로, 지난 1231일 폐렴 증상이 나타나 이달 4일부터 우한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기존에 심근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현재까지 12명이 완치 진단을 받아 퇴원했고 5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나머지 환자는 우한시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세는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 간 전염 가능해환자 속속 나타나]

한편 중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집단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 환자와 의심환자가 속속 나타나 불안과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 8일 중국 우한시에서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데 이어 16일에는 일본에서도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중국인 남성이 확진을 받은 바 있다.

또 베트남에서는 16일 중국 우한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입국한 중국인 2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베트남 보건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20여 명의 승객들에 대해서도 관찰을 지속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절 민족대이동 예상돼방역 긴장’]

한편 아시아 최대 명절인 설과 중국의 춘절을 맞아 중국 곳곳과 해외로 민족대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변국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항 검역을 강화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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