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인불명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결론
中, 원인불명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결론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1.10 17:30
  • 최종수정 2020.01.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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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9일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의 원인을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과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아직]

바이러스 분석팀을 이끈 중국 공정원 쉬젠궈 원사는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분석을 통해 이번 원인불명 폐렴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판명됐다면서 사스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 기존에 발견된 것과는 다른 바이러스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쉬젠궈 원사는 새로운 발병체에 대한 특효약과 백신 개발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 발병 원인에 대한 연구와 조사, 임상시험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폐렴의 원인으로 추측되던 사스와 메르스, 조류 인플루엔자 등은 가능성을 배제하고 추가 조사를 벌여 전장 유전체 분석, 핵산 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의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 15명에게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동물로 전염될 수 있어우리 정부도 정보 요청]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의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인간 외에도 소, 고양이, , 낙타, 박쥐, 쥐 등이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바이러스다.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6종으로, 가벼운 증상의 감기뿐만 아니라 사스, 메르스 등 치명적인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로 알려져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정보와 진단시험법 등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전문가 회의를 열어 대응 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안정 환자 8명 퇴원국내 환자도 안정 상태]

한편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은 이번 폐렴에 감염된 환자 중 8명은 임상 전문가의 진단 결과 발열 등의 증세가 사라져 안정된 것으로 판단돼 퇴원 조치됐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유사증상을 보인 중국인 여성 또한 열이 내리고 흉부방사선검사 결과 폐렴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돼 안정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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