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폐렴 바이러스, 태국에서도 발견…중국 외에선 처음
中 폐렴 바이러스, 태국에서도 발견…중국 외에선 처음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1.14 13:00
  • 최종수정 2020.01.14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태국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태국에서 확진격리치료 후 병세 호전돼]

14일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보건부장관은 지난 8일 중국 우한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61세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태국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수완나품 공항 입국 당시 발열 증상을 보여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했고, 현재는 병세가 호전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HO, 관련국과 협업 중태국 내 추가환자는 아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주변국들의 방역에는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는 13일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 발병 사례가 확인될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면서 중국 및 태국 당국과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보건기구는 발병 원인과 중간 숙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에서 조사가 계속돼야 한다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WHO는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긴급 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태국 보건당국 관계자는 추가 발병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중국 여성을 치료한 의료진과 인근 승객 16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중국에서 원인불명 폐렴 증상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수완나품을 비롯한 돈므앙과 푸켓, 치앙마이 등 공항 4곳에 열상 스캐너를 운영해 우한발 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 40명 확진국내 환자는 없어]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번 폐렴으로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4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1살 남성 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중국 방문 후 유사증상을 보인 중국인 여성에 대해 지난 11일 정부가 판 코로나바이러스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무관한 것으로 최종 확인돼 퇴원 조치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