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최적의 컨디션을 위한 비타민D 수치
[목요칼럼] 최적의 컨디션을 위한 비타민D 수치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1.12.30 14:11
  • 최종수정 2021.12.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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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비타민D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뼈를 만드는 칼슘을 흡수하는 한 가지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비타민으로만 알려져 왔다. 때문에 이를 위해서 하루 400IU 정도만 복용하면 된다고 발표되어온 것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비타민D 분석 기술이 발달한 덕분에 현재 비타민D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거의 모든 세포가 하루 종일 계속해서 사용해야 하는 산소와 같은 존재임이 입증되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D가 결핍된 경우 이미 만성 질환에 걸려있거나 여러 잔병에 자주 걸리는 반면, 비타민D를 충분히 갖춘 사람은 만성 질환 예방이 가능하며, 피로하지 않고 활기찬 건강을 누리고 있음이 수많은 임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가장 많이 발표된, 비타민D로 예방 및 치료가 촉진되는 주요 질환들은 다음과 같다.

[표] 비타민D로 예방 및 치료가 촉진되는 주요 질환
[표] 비타민D로 예방 및 치료가 촉진되는 주요 질환

이들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타민D 결핍증이었으며, 비타민D가 부족할수록 병세가 심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질환을 앓을 경우, 치료 촉진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충분한 비타민D 복용을 권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각 질환마다 예방 가능한 비타민D 수치가 다르다. 아래 그림은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라 여러 질환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지 나타낸 표이다. 파란색②으로 표시한 설명과 같이 구루병, 즉 뼈와 관련된 질환은 수치 20ng/mL에서 거의 100%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암, 당뇨병, 골절, 낙상, 심장마비 등의 각종 질환들은 비타민D 수치가 적어도 40ng/mL~60ng/mL은 되어야 예방이 가능하다. 

[그림] 비타민D 수치별 예방 질환(GrassrootsHealth)
[그림] 비타민D 수치별 예방 질환(GrassrootsHealth)

우리가 매일 같이 마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질환이 이처럼 비타민D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적정한 수치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만 관리해도 거의 대부분의 질환이 예방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1ng/ml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정상 수치(30~100ng/ml)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결핍 수준이다. 또한 전 국민의 97%가 비타민D 부족/결핍인 상황이다. 이러하니 어느 누구라도 몇 개 씩의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비타민D 건강 수치(40~60ng/ml)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아청소년은 일일 2천IU 이상 그리고 성인은 4천IU 이상은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개인마다 다른 신체 조건, 질환, 비만도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같은 량을 복용하더라도 도달하는 수치는 제 각각이다. 

그래서 1년에 한번은 비타민D 검사를 꼭 해봐야 한다. 동네 검진 병원에 가면 1만5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비타민D 혈액 검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수치 결과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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