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비타민D
[목요칼럼]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비타민D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2.02.24 10:48
  • 최종수정 2022.02.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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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지난주 2월 14일 임신중독증인 전자간증(pre-eclampsia)을 겪은 여성은 나중 망막의 미세혈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심장협회 학술지 순환계(Circulation)》에 발표되었다.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은 임신중기 이후 발생하는 고혈압성 질환이다. 임신 기간 중 혈압이 상승하면서 산모의 여러 장기와 태아에 영향을 미쳐 증세가 심한 경우 산모 및 태아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임신의 합병증이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발병률은 5% 정도지만, 세계적으로는 산모 사망의 3대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위험한 질환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을 겪은 후 엄마에게는 각종 심장 질환 및 미세혈관 문제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자녀들은 자폐증 진단 가능성 증가, 허혈성 심장질환 및 뇌졸중 위험 증가, 정신질환 발생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 전자간증은 물론 여러 이상 질환 및 임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충분한 비타민D 보충을 통한 비타민D 결핍 해소 및 건강 수치(40ng/ml 이상) 유지이다.

2020년 6월 미국, 영국, 이태리 등 국제 협동 연구팀은 무작위 임상시험의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을 통해 임신 중 전자간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D를 보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임상영양학회지(Clinical Nutrition)》에 발표하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비타민D 결핍이 임신 중 전자간증의 원인에 대한 가설의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 결과가 이란 산부인과 연구팀에 의해 2017년 8월 국제산부인과학회지(Obstetrics and Gynecology International)》에 발표되었다.

한 그룹에게는 매일 비타민D 5,000IU를 복용케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위약을 복용하게 한 결과 위약 복용 그룹의 산모에게 전자간증이 나타날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2016년 11월 미 하버드의대 및 보스톤의대 등 합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인 임상연구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비타민D 수치가 30ng/ml 이상인 경우 전자간증의 위험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임신 중 비타민D 보충 요법이 임신성 고혈압 및 전자간증의 발병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많은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5.5ng/ml이다. 비타민D 건강수치 (40~60ng/ml)는 물론 정상수치 (30ng/ml 이상)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결핍 수준이다.  건강수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일일 최소 4000IU 이상의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한다.

개인마다 여러가지 조건에 의해 흡수율에 6배까지 차이가 있으므로 1년에 한번 이상은 비타민D 혈액 검사를 해 보고, 그 결과 수치에 따라 복용량을 조정하면 된다. 한국 보건복지부, 미국 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 등에서도 하루 비타민D 1만IU까지 복용은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하나뿐인 아이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한다면 임산부는 반드시 엽산 복용과 함께 비타민D 수치를 관리해야 할 것이다.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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